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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숲속으로의 초대, 김현수 개인전

    PBG에서 김현수 작가의 개인전 ‘서 있는 풍경’이 개최됩니다. 김현수 작가의 작품은 잃어버리기 쉬운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가오는 5월 25일, 기억에 잠들어 있던 초록의 풍경을 만나보세요.



    "친애하는 친구여, 모든 이론은 회색 빛이지만 삶의 황금은 초록이라네."

    - Johann Wolfgang von Goeth



    김현수의 작품에 등장하는 풍경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장면들로 어린시절 기억과 무의식이 재조합 되어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로 존재하게 됩니다. 작가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유년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간의 교차 속에서 짙은 초록의 자연을 그려냅니다. 

    이번 ‘서 있는 풍경’은 자연으로부터 혼돈과 슬픔의 시기를 위로받은 작가의 경험이 온전히 녹아있는 전시입니다. 부는 바람에 흩날리는 이파리들, 짙은 흙냄새와 광활하게 펼쳐진 들판 등 김현수는 기억 속 경이롭고 무한한 존재들에 의지하며 거대한 자연으로부터 존재의 의미를 되묻습니다. 초록으로 선명한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작품을 통해 마음 속 시선을 공유하는 일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요한 메시지입니다.







    "<서 있는 풍경>은 오래전 마주했던 장면에서 시작한다. 유년 시절 시골에서 자란 나의 기억 속 시선에는 구불구불한 길 따라 아득히 키가 큰 나무들, 그 사이 아무렇게 자라난 풀과 더 멀리 놓여있는 누군가의 집이 있다. 우연히 마주한 낯선 것들은 가끔은 오래 그리던 것과 닮아 문득 어떤 울림으로 다가와 나의 깊고 긴 어둠을 환기시킨다.”

    -  김현수 작가노트 중








    김현수는 전통 한지에 분채와 물감, 과슈를 사용하여 특유의 오묘하고 짙은 녹색을 표현해냅니다. 곱게 갈아낸 색색의 분채, 한지에 물과 아교를 혼합해 수차례 펴바르고 말리는 기법은 ‘김현수의 초록’이 탄생하기 위한 인내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부드럽고 유약한 한지는 점차 단단히 길들여져 보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빛깔을 겹겹이 스며들게 합니다. 김현수의 레시피로 완성된 초록의 팔레트와 중첩된 수많은 터치들은 인고의 시간과 기억이 배합되어 탄생한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김현수가 나누고자 하는 풍경은 바람의 촉감, 나무의 냄새 등 잊고 있던 과거의 감각을 자극하는 향수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오는 5월 25일, 김현수 개인전에서 당신의 기억을 움직이는 특별한 숲을 만나보세요. 작가가 쌓아 올린 삶의 모든 초록들이 영혼에 푸름을 선사할 것입니다.


    김현수 개인전 '서 있는 풍경'
    기간|2023.5.25(목) - 6.14(수)
    장소|PBG(압구정로42길 24-6 5F)
    시간|11AM-7PM
    문의|0507-1494-0881





    EDITOR 조희연 DESIGNER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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