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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여름에게, Summer Feast 그룹전

    PBG가 7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그룹전 Summer Feast를 개최합니다. 사계절 중 수목과 꽃이 가장 무성해지는 여름은 특유의 정열과 화려함으로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며 다양한 작품 속에 등장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적이 다른 세 작가가 모여 일상 속 여름의 활기와 에너지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펼쳐보입니다. Andres Lozano, 이재민, Oamul 작가 3인이 담아낸, 아름다운 색채와 풍성한 자연의 여름을 만나보세요.


    "나는 내가 여름일 뿐이고, 일 년 중 사계절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 Edna St. Vincent Millay



    이재민 Jaemin Lee

    왜 우리는 인생의 성장과 추억이 어린 호시절을 여름에 비유하곤 할까요? 따사로운 햇살 속 달콤한 트로피컬 메모리, 영원한 여름을 화폭에 담는 작가 이재민은 싱가폴이라는 이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모두가 공유하는 계절의 정서를 환상적인 세계로 기록합니다. 싱가폴은 1년 내내 높은 온습도가 지속되는 열대기후의 나라죠. 그래서일까요? 이재민이 풀어내는 여름의 이야기는 이방인의 향수가 덧씌워져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발산합니다. 





    세상 모든 존재가 자신의 색을 선명히 하는 계절. 이재민의 작품 속 테이블 위에는 모르는 이름의 꽃과 처음 맡는 묘한 과일의 향기가 가득하지만 마치 언젠가 꿈에서 본 듯한 안락함과 그리움의 데자뷔를 선사합니다. 흔히 여름은 과거 한 때의 상징으로 칭해집니다. 하지만 몇 번이고 계절은 돌아오듯, 뜨거운 날의 낭만과 충만함은 현재와 미래에도 존재하죠. 그리움과 행복이 공존하는 천국, 이재민의 작품에는 여름의 수많은 이름과 색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여름 밤은 마치 생각의 완성 같다."

    - Wallace Stevens



    오아물 Oamul 

    세상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외에도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수많은 계절의 스펙트럼이 존재합니다.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오아물은 자세히 보아야 느낄 수 있는 꽃과 구름의 움직임, 변화하는 바람과 습도 등 모든 시간 속 풍경을 아주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오아물은 오일과 아크릴, 디지털 페인팅 등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어떤 계절과 풍경에서도 따뜻함을 포착해내며 계절의 정취 속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 백화점의 전광판 빌보드, 하루의 일과를 적는 다이어리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캔버스를 가리지 않는 오아물은 세계 도시 곳곳을 서정의 색으로 물들이며 그만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아물과 함께 여름의 섬세한 결과 틈을 발견하는 여행자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품 속 향기 스민 더운 바람, 촉촉한 달밤의 리듬과 함께라면 잊지못할 계절의 판타지아는 곧 시작될 것입니다. 




    안드레스 로자노 Andres Lozano 

    유독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림이 있습니다. 인물, 사건, 배경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변칙성이 주는 긴장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그러하죠. 그림 속 ‘다음’의 상황이 궁금해질 때, 작품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관찰자를 넘어 또 다른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작가 안드레스 로자노는 아크릴 페인트, 오일 스틱, 스프레이 페인트를 활용하여 일상 공간과 자연을 배경 삼아 다양한 감정을 구체화한 세상을 그려냅니다. 




    물웅덩이, 창문, 모니터가 비추는 로자노의 작품 속 프레임들은 ‘이미지 속 이미지’를 통해 작품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응시자의 세계를 입체화합니다. 이러한 장치는 다양한 시점과 함께 특별한 몰입을 경험하게 하죠. 2023년, 작가는 서울을 여행하며 새긴 인상들을 작업에 녹여냈습니다. 푸른 숲에 둘러싸인 남산타워, 길거리 꽃가게의 리플렛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일상적인 도시의 풍경들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고 궁금한 이야기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하는 안드레스 로자노의 작품에는 몸과 마음을 자극하는 힘이 있습니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채의 내러티브로 가득찬 안드레스 로자노의 세계로 여름의 모험을 시작해보세요.


    기간 | 2023.7.20(목) - 8.6(일)
    장소 | PBG 한남 (용산구 독서당로 87)
    시간 l 10AM-7PM(월요일 휴무)
    문의 l 02-795-5888




    EDITOR 조희연 DESIGNER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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