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SE 124
비가 지나간 숲속에서 마주하는 시원한 향처럼 날카롭고 스파이시한 민트와 은은하게 풍겨오는 베르가못의 균형은 광활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신선한 바람 냄새의 매력을 담았다. 시더우드와 샌더우드로 마무리되는 파라다이스 124는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나무 내음을 통해 고요한 산책로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을 품은 듯 청량하고 세련된 향기, 파라다이스 124.

OOOOOF
우프는 중성적이고 직선적인 아름다움이 향을 관통하는 시더우드, 그리고 샌달우드의 조합. 마치 빈티지한 목재 오브제, 가구, 패브릭에서 나는 고유의 향기를 표현한다. 무채색의 따뜻한 연필 스케치 같은 향을 품는 포근한 머스크와 달콤한 바닐라의 터치를 가미했다. 우프향은 시간이 흐를 수록 중성적이며 풍부한 레이어링을 선사한다.
세련된 강렬함과 동시에 차분함을 주는 향, 우프.

NUMBER THE STARS
코 끝을 배어버릴 듯한 날카로운 무화과 잎 속에 스며든 밤 공기 냄새같은 넘버 더 스타즈.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향은 투명한 시클라멘과 아주 옅게 들려오는 장미의 향기를 담아낸 시더우드와 머스크의 향기이다. Robert smithson이 대지의 요소를 모티브로 작업했듯, 넘버 더 스타즈 또한 아름다운 자연 교감을 매개체로 작업한 향이다.
자연 요소들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세련되었는지 이 향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STILL LIFE
낯선 여행지에서 느낀 이국적인 향취와 설렘. 스틸라이프는 톡 쏘는 싱그러움을 간직한 시트러스와 스파이시한 블랙 페퍼의 조합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몸을 감싸며 천천히 스며들어 여운을 남기는 일랑일랑과 패출리의 고혹적인 향기는 파리에서 보내는 어느 평온한 아침을 떠올리게 한다.
나른한 설렘이 그려낸 그리움의 편린 같은 향, 스틸라이프.

MONOCHROME
새벽이슬을 머금은 쌉쌀한 찻잎과 코끝을 스치는 레몬과 복숭아 껍질의 여린 향기. 모노크롬은 바람을 타고 온 은은한 라일락과 우아하고 풍성한 피오니의 조화로 마치 꽃이 만개한 정원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차분하고 세련된 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향을 섬세하게 감싸 안는 포근한 시더우드와 머스크의 향기이다.
촉촉한 자연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향, 모노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