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란 '보이지 않는 것들의 복원'이라는 말 처럼, 다안 작가는 풍경이 건네는 보이지 않는 언어를 복원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말한다. 그 안에 담긴 무언가가 작가의 마음에 남아 삶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위 자체가 그 '무언가'를 찾는 일이라고 한다.

'저는 7살 때부터 여행이나 동네 주변의, 다녀왔던 장소에서 주운 돌을 기념품처럼 간직합니다. 언제나 작업실 책상 위에는 몇 개의 돌들이 놓여져 있고 우연히 평소 사용하던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입히는 작업을 놀이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업 과정 속에서, 저는 돌과 굉장히 친밀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돌에게 어울리는 색과 형태를 찾아나가는 동안 그 돌을 주웠던 장소의 기억이 결정에 영향을 줍니다. 칠해진 아크릴 물감의 얇은 겹은 그 기억들과 나눈 대화의 예술적이고 시각적인 표현이자 돌이 저와 함께 보낸 시간의 겹입니다. 장소를 추억하고 떠올리며 우리의 기억은 다듬어지고 일부분만 남게 되는 것, 남겨진 기억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작가 작업노트 中

'My First Collection' 프로모션 안내
- 기간 : 7월 14일 (금) - 8월 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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