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itorial

감정의 파동이 남긴 얼굴 위의 흔적, 박재하 인터뷰

2021.3.23

감정의 파동이 남긴 얼굴 위의 흔적, 박재하 인터뷰
PRINT BAKERY
Editorial
print bakery
Editorial
P0000FVU
박재하의 작업은 감정의 파동을 묘사하는 일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여러 왜곡된 인상이 혼합되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면을 훑고 지나가는 거대한 감정의 파도들이 얼굴 위에 어떻게 흔적을 남기는지, 박재하 작가와 나눈 대화를 들어보세요.
2021.3.23
수량증가수량감소
상품 옵션
옵션선택

추가구성상품 추가로 구매를 원하시면 선택하세요.

추가구성상품 닫기
  • 마침표 없는 삶의 열정,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Editorial

      • 상품선택
    • 옵션선택
  • 프린트베이커리가 추천하는 3월 전시

    Editorial

      • 상품선택
    • 옵션선택
  • 모나리자와의 데이트 1억 원에 낙찰

    Editorial

      • 상품선택
    • 옵션선택
  • 행복한 삶은 진행 중이다, 송형노 인터뷰

    Editorial

      • 상품선택
    • 옵션선택
  • 박현옥 개인전 'Flower Garden : Chapter.2' 오픈

    News

      • 상품선택
    • 옵션선택
  • 머물고 싶은 공간, 프린트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

    Editorial

      • 상품선택
    • 옵션선택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감정의 파동이 남긴 얼굴 위의 흔적, 박재하 인터뷰 수량증가 수량감소 Editorial (  )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재하의 작업은 감정의 파동을 묘사하는 일입니다. 사람들 저마다 감정을 표출할 때 보이는 사소한 습관, 순간적 반응들이 한데 모여 미지의 인물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이를 ‘왜곡 시선’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시선은 대상의 본질이 아닌 주관적 감정의 결과로 만들어진 ‘왜곡’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은 여러 왜곡된 인상이 혼합되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내면을 훑고 지나가는 거대한 감정의 파도들이 얼굴 위에 어떻게 흔적을 남기는지, 박재하 작가와 나눈 대화를 들어보세요.

Q1. 사람의 초상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영화 속 극적인 상황에 처한 배우를 모티브로 그립니다.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주변 인물은 가까이 접근하여 세밀한 표정을 살피기가 어렵습니다. 영화상의 인물은 특정 사건을 기반으로 전개되는 극 속에서 예민하게 감정을 표출합니다. 감정에 따른 인물의 표정, 분위기를 한 시점에서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영화 속의 인물들을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2. 꼭 그리고 싶은 특정한 행동이나 제스처가 있나요? 어떤 동작에서 주로 영감을 받나요?
영화에 따라 특정한 인물을 주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송강호 배우는 정면을 향하지 않는 주변 시선을 많이 사용합니다. 주변 사물을 보며 너스레를 떠는 장면들이 많죠.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도 곁눈질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유일하게 등장했던 ‘살인의 추억’ 속 정면을 응시하는 장면이 인상 깊습니다. 반대로 최민식 배우는 상대에게 시선을 강하게 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물의 확고한 의지가 잘 드러납니다. 이렇게 영화 속에서 배우가 가진 특유의 감정 표현이 극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질 때면 순간의 장면을 재구성하여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Q3.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감정은 어떤 상태인가요?
안면 근육을 과하게 많이 쓰는 표정보다 담담해 보이는 무표정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인물의 내면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상황에 처한 인물의 ‘무표정’은 그 어떤 언어보다도 강력한 감정을 보여줍니다. 조용하지만 폭발적인 감정이 담긴 표정에서 내면의 파동을 읽을 수 있습니다.

Q4. 그림을 그리기 전 영화 현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해운대에 위치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내 영화 세트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연출, 미술감독이 요구하는 세트를 구현하는 일을 했습니다. 영화는 여러 방향의 시선을 하나의 구조적 유기체로 만들어가는 거대한 작업입니다. 공동체의 협업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출중한 개인 한 명의 역량만으로 전체의 목표를 이뤄낼 수 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만의 입장에서, 내 시선으로만 바라본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가에 대한 의지를 품고 현재와 같은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5. 작품을 ‘왜곡 시선’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말하는 ‘왜곡된 시선’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왜곡 시선’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대상의 본질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상대적 폭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인 특수한 폭력성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현대 회화의 특수한 이데올로기적 시선일 수도 있고, 어쩌면 우리 모두의 시선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항상 고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불안정 속에서 새로운 것을 희망하는 유토피아적 주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6. 의도하고자 하는 시선의 느낌을 작품에 담기 위해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 인물 작업들은 표정을 잡아내는 드로잉적 요소가 많았습니다. 매우 거칠게 작업했어요. 감정에 집중하려다 보니 인물과 배경의 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배경을 프레임 밖으로 과감히 없애 버리고 얼굴로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드라마틱 한 표정이 화면을 가득 채우니 인물의 극적인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인물의 눈동자에 비친 빛은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를 작품과 하나의 공간으로 끌어들여 줍니다.

Q7. 시선의 주관적인 성격에 집중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작가님 주관적으로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떤 사람의 정적감을 보았을 때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 멈칫하는 기점이라던가 결단을 내리기 전의 순간적인 침묵 등, 행동을 하기 전의 정적감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공간과 시간이 잠시 멈추는 듯한 극적인 시선에서 매력을 느낍니다.

Q8. 작업의 특별한 과정이나 작업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작업을 할 때는 주로 피아노 독주곡이나 협주곡을 틀어놓습니다. 쇼팽은 무겁지만 휘몰아치는 슬픔의 물결을 잡아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차가운 겉모습 속에 숨겨진 내면의 따뜻함을 느끼게 합니다. 드라마틱한 풍광까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거나 마음을 다잡을 때 주로 듣습니다. 참, 커피를 매우 많이 마십니다.

Q9. 여러 가지 재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재료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특성이 있나요?
초반에는 기본적인 회화 재료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재료마다 물리적 특성을 확인하게 몸에 익히는데 오랜 시간을 들이며 노력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오일스틱이나 오일 바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점성이 있는 오일 물감보다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여 선호하고 있습니다.

Q10. 향후 계획, 혹은 목표,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작업이 곧 일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처럼 생각하고, 작업처럼 삶을 진행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영화 또는 주변의 인물들을 탐구하고 싶습니다. 작품의 물리적 디테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작품 외적인 것이라면, 조용히 떠나는 여행이 지금의 꿈입니다.

 좌:'왜곡시선 DF2044', 107x78.5cm, original, oil on heavy weight paper
우: '왜곡시선 DF2043', 107x78.5cm, original, oil on heavy weight paper
 왜곡시선 DF2022, 91x91cm, original, oil on canvas

박재하의 '왜곡 시선' 원화 4점을 프린트베이커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궁금하신 분은 한남점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EDITOR 진혜민  DESIGNER 이진혜




Recommend

Discover More

  • Editorial

    마침표 없는 삶의 열정,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 Editorial

    프린트베이커리가 추천하는 3월 전시

  • Editorial

    모나리자와의 데이트 1억 원에 낙찰

  • Editorial

    행복한 삶은 진행 중이다, 송형노 인터뷰

  • News

    박현옥 개인전 'Flower Garden : Chapter.2' 오픈

  • Editorial

    머물고 싶은 공간, 프린트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