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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예트렌드페어, 형형색색의 일상으로

2021.11.29

2021 공예트렌드페어, 형형색색의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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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가 지니는 아트 오브제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형형색색(形形色色)’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기법과 재료, 형태, 색감으로 작품으로 한국공예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던 2021 공예트렌드페어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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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예트렌드페어 전경 ⓒprintbakery


야나기 무네요시는『공예문화』에서 공예가 ‘생활에 입각한 아름다움’이라고 하면서, 생활과 예술이 서로 밀접하게 관여할수록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생활에 입각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디서부터 아름다움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의 선(line)은 행위로부터 비롯됩니다. 컵을 사용할 때 몸에서 손이 뻗어 나가 컵을 잡고 물을 따르고 다시 그것을 입 가까이 가지고 가서 목을 젖히고 액체를 넘기는 그 작은 동작들이 만드는 선을 상상해 보세요. 부드럽고 기품 있습니다. 행위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기물이기 때문에 물건이 가지는 선은 행위의 선을 따르게 됩니다. 몸의 움직임에서 시작된 곡선은 그렇게 공예로, 삶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아름다움’과 ‘생활’의 근접이 더 큰 아름다움을 만드는 이유를 여기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예작품은 ‘생활에 입각한 아름다움’이라는 명제에서 멀어지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유용성에 더 많이 기우는지, 미(美)에 더 많이 기우는지. 그 차이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경계에 조금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공예와 순수미술, 디자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는 미(美)에 가까이 있는 공예품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페어는 공예가 지니는 아트 오브제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형형색색(形形色色)’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기법과 재료, 형태, 색감의 작품으로 한국공예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던 2021 공예트렌드페어의 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 전경 ⓒprintbakery


페어에 입장하면 공간 중앙에 펼쳐진 노란 스테이지가 우리를 압도합니다. 샛노란 카펫, 반투명한 몸체의 좌대에서 나오는 조명은 페어를 생기 있게 만들어줍니다. 높고 낮은 좌대들은 말 그대로 ‘형형색색’의 공예품들을 받치고 있습니다. 공예품들은 각각 다른 물성, 색, 분위기, 감성을 담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널찍한 거리를 지키며 진열된 작품들 사이를 유유히 걷다 보면 달 밝은 저녁, 달빛으로 몸을 빛내는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중앙의 노란 주제관 양옆으로 부스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촘촘히 자리를 지키는 부스들을 통해 개성 가득한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니팅 작품부터 목공, 유리, 레진, 종이까지 이렇게나 많은 재료로 공예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 전경 ⓒprintbakery


그 안에서 나의 취향에 맞는 오브제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공예의 형형색색은 곧 인간의 형형색색을 의미합니다. 각자의 감성, 감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일상의 예술을 찾기 위해 페어의 곳곳을 탐색합니다. 이는 형형색색의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 프린트베이커리x가나아트 부스 전경 ⓒprintbakery


프린트베이커리x가나아트 부스 또한 다채로운 공예품들로 가득합니다. 이번 부스는 총 다섯 가지 컨셉의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곽철안, 류종대, 서정화, 배세진, 허명욱의 공예 작품들은 김구림, 오수환, 고영훈의 회화 작품과 어우러져 공간을 채웠습니다. 동그란 동선을 그리며 부스를 산책하면서 각 공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작품은 허명욱의 옻칠 공예품입니다. 허명욱 작가는 전통적 매체인 옻칠과 물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이번 공예트렌드페어에 출품되는 금속 선반 작업은 각각의 단위들을 조합할 수 있는 모듈 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허명욱의 아톰 소년이 옻칠 회화 작업을 바라보는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 프린트베이커리x가나아트 부스 전경 ⓒprintbakery


배세진의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는 어두운 공간에서 유유히 고요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배세진은 반복 행위를 통해 작품에 시간을 담아냅니다. 먼저 원하는 흙을 만들고 적절한 두께와 폭을 가진 흙 판을 만듭니다. 흙 판을 잘 숙성시킨 후 잘라서 만든 작은 조각에 시리얼 넘버를 새깁니다. 흙 조각들을 붙이며 한 층 한 층 쌓아 올립니다. 건조하고 다시 소성하는 과정을 통해 완전한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겹겹이 쌓여 올려진 조각들은 시간의 무게를 그대로 간직합니다.



배세진, 고도를 기다리며, 2021 ⓒprintbakery


항아리를 이루는 작은 조각들 사이의 빈틈이 보입니다. 작품 자체의 묵직한 크기에 대비되어 아슬아슬하고 묘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조각들의 빈틈은 평면-입체 작품에서 더 확장됩니다. 이들은 여전히 각자의 번호를 달고 종이 위에 붙여집니다. 입체 작품이 시간을 쌓는 행위였다면 평면 작업은 시간을 쓰는 행위입니다. 오브제 조각을 나열하여 만들어낸 규칙성과 하단의 숫자는 시간의 흐름을 빈 공책에 써 내려간 듯합니다.

배세진 작가는 최근 프린트 베이커리와 전속 계약을 맺어 계속해서 자신만의 무대를 활발히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 프린트베이커리x가나아트 부스 전경 ⓒprintbakery


이외에도 나머지 세 공간에서 서정화, 류종대, 곽철안 작가의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곽철안은 개념에 재료와 기술을 담아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페어에 출품되는 ‘Cursive Structure’는 붓글씨의 2차원 형태를 입체의 구조로 재구성한 작업입니다. 곡선이 만들어내는 여백은 경쾌한 미를 선사합니다. 류종대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오가며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고민합니다. 3D 프린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작업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여 재료의 새로운 물성, 표면,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서정화는 사물의 물성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작품의 재질, 균형, 색감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구축합니다.



2021 공예트렌드페어 전경 ⓒprintbakery


우리의 일상생활은 공예가 만들어 주는 여러 가지 물건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할 때나 휴식을 할 때나 여러 가지 기물로 살아갑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이처럼 밀접하게 밤낮으로 접촉하는 기물이 ‘반려(伴侶)’와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공예품은 바로 ‘생활의 가장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우리는 공예로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생활에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곧 어떤 생활을 하고 있다는 고백’ 이기 때문입니다. 형형색색의 당신을 고백할 공예품은 무엇인가요?




EDITOR 전혜림 인턴  DESIGNER 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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