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시공간 space SAZIC에서 김세중의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space SAZIC은 동시대의 역량 있는 예술가들의 삶을 공유하는 다채로운 문화 공간입니다. 개관전 작가인 김세중은 일상적인 존재를 예술의 맥락 안으로 끌어들이며 정형화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조명합니다.

“프랑스 남쪽 엉티브(Antibes)해변에서 우연히 눈에 담긴 ‘윤슬’은 빛에 대한 연구의 시작이 되었고, 가장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이 내포하는 아름다움을 발현시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김세중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며 반짝이는 잔물결입니다. 잔물결은 빛에 의해 매 순간 모습이 달라집니다. 물결 외에도 눈앞 모든 것의 온도, 색감, 분위기, 에너지는 빛에 의해 변합니다.

우리는 빛 그 자체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사물에 부딪혀서 그 모습을 드러낼 뿐입니다. 김세중은 이렇게 정형화할 수 없는 빛과 빛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공간으로 가져옵니다. 얇고 길게 뻗어나가는 구조물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빛과 닮아 있습니다. 김세중이 만들어낸 강렬한 빛의 모습을 빛의 본질, 그 심연의 모습이라고 상상해 봅니다.


기간 l 2021.12.11(토) - 1.26(수)
장소 l space SAZIC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 3가길 8-4)
시간 l 10AM - 6PM (일, 월 휴무)
문의 l 070-4912-6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