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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미술 여행,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2021.12.27

바젤 미술 여행,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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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베이커리와 함께 미술 여행가실래요? 예술의 도시, 바젤의 보석 같은 예술공간을 소개하기 위해 2018년 여름, 뜨거운 햇살로 반짝이던 바젤에서의 미술여행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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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림


스위스 바젤(Basel)은 예술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이 이를 증명해 줍니다. 그러나 바젤은 아트 바젤 외에도 다른 예술적 매력이 많은 곳입니다. 바젤의 보석 같은 예술공간을 소개하기 위해 2018년 여름, 뜨거운 햇살로 반짝이던 바젤에서의 미술여행을 공유합니다.

프랑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바젤은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여행 성수기인 8월에 방문했지만 아트페어기간이 아니면 환승 도시로 인식되어서인지 고요한 분위기였습니다. 에디터의 바젤 방문 목적은 단 두 가지였습니다.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와 바이엘러 파운데이션(Beyeler Fondation)입니다. 가구 회사 ‘비트라’의 공장이자 가구 갤러리인 비트라 캠퍼스는 바젤에서 트램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비트라 캠퍼스는 스위스가 아닌 독일에 위치하기 때문에 잠시 미뤄두고,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전혜림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은 스위스 갤러리스트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가 건립한 미술관입니다. 트램을 타고 리헨(Riehen) 역에서 내려 붉은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의 입구가 나옵니다. 폭이 좁은 출입구로 들어섰을 때 연못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혜림


이 건물의 건축가는 렌조 피아노(Renzo Piano, 1937~)입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파리의 퐁피두 센터, 뉴욕의 신 휘트니 뮤지엄, 광화문 kt 신사옥, 런던의 샤드 등을 설계한 건축가입니다. 렌조 피아노의 건물은 주변의 맥락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붕 전체를 유리로 덮어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유리 지붕’ 시스템은 렌조 피아노 건축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또한 유리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언가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 기둥이 아무것도 받치고 있지 않은 듯 보여서 지붕은 한없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렌조 피아노는 부유하듯 떠있는 지붕을 “네 개의 담장 위에 사뿐히 올라선 나비”라 부릅니다. 렌조 피아노의 유리 지붕은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에 완공된 많은 미술관들은 전시장의 주광원으로 자연광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붕 전체가 유리인 경우는 기후조건으로 인한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채광 여과 장치와 다층 지붕 기법을 이용한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의 유리 지붕은 이후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미술관에 보편적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전혜림


건물의 두 번째 특징은 자연과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은 대지의 경사를 긍정하면서 단층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120m의 긴 건축물은 낮게 엎드린 모양으로 원래부터 그곳에 존재해온 것만 같습니다. 자연과의 연결성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건물 정면과 측면의 통창은 내부에서도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전시장을 이리저리 걷다가 문득 만나게 되는 큰 창 너머의 자연은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의 홈페이지에 가면 사계절 풍경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본다면 누구든 모든 계절에 여기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 겁니다. 매 계절 미술관 안에서 작품 한 입, 창밖의 풍경 한 입, 골고루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프란시스 베이컨의 모습 ⓒFondation Beyeler


이제 건물에서 전시로 눈을 돌려봅시다. 바이엘러는 언제나 흥미로운 전시를 하는 미술관입니다. 최근에는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등의 기획 전시를 했고 현재는 고야(Francisco de Goya)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다녀온 시기에는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기획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전혜림


두 작가의 조합은 조금 의아하지만 작품들이 함께 놓인 모습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활동했음에도 그들이 세계대전이라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가진 예술에 대한 고뇌는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작가의 작품은 서로 대화하듯, 마주하여 설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한눈에 두 작가의 작품을 모두 담을 수 있어 공통점을 찾기 쉬웠습니다. 베이컨과 자코메티는 모두 인간 형상을 표현하는 것에 주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제작한 다수의 초상화(조각) 속 왜곡되고 변형된 신체의 모습은 추상적이고 표현주의적입니다. 그러나 두 작가는 자신들의 작품을 ‘리얼리즘(realism)’라 칭합니다.



두 작가 모두 케이지 속에 인물을 넣어 표현한 것이 닮아 있다. ⓒ전혜림


그들은 왜 뒤틀린 몸을 만들어 내며 ‘리얼리즘’이라고 했을까요? 초상은 모델이 되는 인물을 닮아야 합니다. 그러나 두 작가는 인물의 표면적인 모습을 재현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보이는지’보다 ‘어떻게 보는지’에 집중해서 인물을 그리고 조각합니다. 인간의 내면과 인간 존재의 문제를 탐구하면서 만들어진 베이컨과 자코메티의 초상 작품은 보이는 것 이상의 깊은 닮음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좌)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 (우)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전혜림


베이컨의 초상화 속 붓질로 뭉그러진 얼굴은 다 다른 모습이지만 묘하게 서로 닮아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인물’보다는 ‘인간’ 그 자체를 그렸던 걸지도 모릅니다.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통의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앙상하고 울퉁불퉁한 신체를 가진 자코메티의 초상 조각은 고독이나 삶의 고통을 드러내며 인간 그대로의 모습을 담담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베이컨과 자코메티 모두 인간의 모습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 앞에 선 두 관람자 ⓒ전혜림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의 상설전시 또한 특별합니다. 관객은 정해진 동선 없이 방과 방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합니다. 바이엘러 컬렉션에는 대표적으로 모네, 피카소, 루소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네의 수련 연작을 감상하는 방은 “자연광이 들어오는 흰색 벽에 작품을 걸 것”을 강조했던 클로드 모네의 말을 완벽히 따르고 있습니다. 창과 지붕으로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은 수련이 은은한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The Fondation Beyeler in winter, ⓒMark Niedermann, Courtesy of Fondation Beyeler


정말 매력 넘치는 미술관 아닌가요. 유럽에서 프랑스, 독일, 스위스 중 어딘가를 여행하는 날이 온다면 이 매력적인 미술관을 위해서라도 스위스 바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했듯, 스위스 바젤은 교통의 요충지라서 어느 도시에서도 기차로 쉽게 갈 수 있으니까요. 지난 여행기를 소개하다 보니 에디터 또한 당장이라도 저 멋진 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바젤에는 보석 같은 예술 공간이 모여있습니다. 바젤 쿤스탈레 갤러리, 샤울라거 뮤지엄, 팅겔리 뮤지엄, 노바티스 캠퍼스 등. 바젤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그곳에 가는 날을 소망하며 앞으로도 미술 여행기를 이어나가 보려 합니다. 다음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EDITOR 전혜림 인턴  DESIGNER 이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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