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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그림과 그림 사이의 예술, 유선태 인터뷰

2020.05.16

그림과 그림 사이의 예술, 유선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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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예술은 없다.’

단지 드러냄이 있고 표현이 있을 뿐, 정의되고 구분되는 예술은 없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삶 속에서 보는 모든 풍경은 일시적입니다. 스쳐 지나가 사라지고 남는 것은 찰나의 감상입니다. 유선태는 일상의 순간에서 느끼는 감상들을 ‘깨달음’이라고 표현하고, 그러한 깨달음으로 예술을 합니다. 그리고, 조각하고, 장식하는 모든 방법을 통해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을 유람하듯 즐깁니다. 계속해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는 유선태의 1호 작품 시리즈가 프린트베이커리에 선보였습니다. 기념으로 작가님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Q1. 이제까지의 작업을 통해 ‘초현실주의의 대가’라는 수식어가 생겼습니다. 과연 초현실적인 공간을 다루는 대가의 작업실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작업을 위해 공간에서 특별히 연출한 부분이 있나요?
A1. 1평이든 2평이든, 아뜰리에가 크고 작은 것은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보통 엉덩이만 붙으면 작업을 합니다. 작품을 하는 대로 쌓아 놓기 때문에 지저분할 때도 있습니다. 나에게 작업실은 가장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Q2. 친숙한 사물들을 소재로 삼지만 작품은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표현하는 의도는 무엇인가요?
A2. 친숙한 것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삶의 순간에 만난 모든 인상적인 것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내가 쓰는 것, 입는 것, 먹는 것, 길가에서 만나는 것, 아니면 조그만 풀밭에서 본 나무, 이름 모를 꽃들. 현실의 세계에서 보는 모든 것을 다룹니다. 삶 속의 모든 풍경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눈에 담았지만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이죠. 일시적인 풍경 속, 친숙하기도 하지만 낯설기도 한 매력적인 대상들을 화폭으로 가지고 옵니다.

Q3. ‘말과 글’은 작가님 작품의 시그니처 단어입니다. 청각과 시각, 두 가지를 아우르는 개념을 같이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덧붙여서 화폭에 가득 등장하는 글들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
A3. 가나아뜰리에에서 일할 때, 양평 숲속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비만 오면 빗소리와 나무 움직이는 소리가 가득하여 시끄러운 곳이었습니다. 초겨울이 되었을 때, 나무 주위에 나뭇잎이 가득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말을 했던 것들이 침묵으로 들어가고 바닥에 글씨가 되어있는 장면을 보고 이것이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저게 글일 수도 있겠다. 말이 글일 수도 있겠다.” 말이 글이 되고 글은 다시 말이 됩니다. 내가 말로 한 이야기가 글로 쓰이고, 사람들이 읽어 다시 말로 전해지듯 말과 글은 끊임없는 순환관계입니다. 그림도 그려지는 순간부터 말과 글이 더해지며 본래 가지고 있던 원래의 생각들은 훼손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직접 그림 위에 말과 글을 덧씌워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방식은 동양화의 준법을 사용했습니다. 예술에 관한 단상 등을 적어 놓습니다.





Q4. 모든 작품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가 유람하는 것은 어떤 공간인가요?
A4. 자전거 탄 사람은 작가인 나를 투영한 것입니다. 갖고 싶고 가까이하고 싶은 것들을 가득 담은 나의 공간을 끊임없이 돌아다닙니다. 그만큼 좋아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꿈속의 오브제 같은 그림 속의 공간이 존재하기를 바라고, 그 같은 세계에 살고 싶기도 합니다. 삶의 모든 풍경이 일시적이듯 그림도 일시적입니다. 나는 단지 표현하는 이 순간이 즐거워서 작업을 합니다. 마음에 드는 것, 호기심에 따라 그림을 그립니다. 한가지 특정된 주제를 그리기 보다, 갈 지(之)자로 가든 어떻게 가든 앞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항상 조금이라도 변화하기를, 호기심을 잃지 않기를 원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고 싶습니다. 이 자체가 자전거를 타는 유람자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는 발을 구르지 않으면 넘어지기 때문에 힘이 있는 한 계속 타고 가야 하겠죠.

Q5. 최근 가나아트센터에서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꿈꾸는 오브제’라는 명칭 아래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여 주셨는데요, 평면 회화 작업에서 오브제 작업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5. 예술을 하나일 뿐입니다. 회화도 조각도 공예도 디자인도 사진도 나눠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술이란 단지 던져보고 표현 해보는 것일 뿐입니다. 다양한 사물 위에 그려오던 그림을 크게 확대해 보고 싶었습니다. 완전한 조각작품, 브론즈 작업을 하며 마치 ‘말과 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와 같은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Q6. 오브제 외에도 캔버스를 벗어나 다양한 사물과 결합한 입체적인 신작들이 돋보입니다. 악기, 타자기, 거울 등 그림을 그릴 사물들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A6. 오브제라는 것과는 교감을 해야 합니다. 어떤 오브제를 보는 순간 ‘아, 얘는 어떤 쓰임새가 있구나.’하는 단상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버려져 있지만 세상으로 끌고 나가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영감을 잡아냅니다. 오브제와 나는 운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걔네들은 다 표정이 있습니다. 오만한 오브제도 있고, 도도하고 새침데기 같은 것들도 있어 다루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는 순간 즐겁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Q7. 프린트베이커리에서 공개된 1호 작품들 역시 화폭의 새로운 시도인 것 같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작업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7. 1호 작업은 이번에 처음 해보았습니다. 크든 작든 다양한 작업을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작업이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Q8. <그림과 그림 사이>라는 작품이 이번에 공개되었는데, 최근 전시를 통해 ‘예술은 작품과 작품 사이에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예술’이란 어떤 것인가요?
A8. 예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드러냄이 있고 표현만이 있습니다. ‘한국화’라는 말도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일 뿐, 본래는 ‘그림’이라는 행위를 지칭하는 단어만 있었습니다. 생각이 존재하고, 생각의 깨달음이 있을 뿐입니다. 어제 그린 그림 사이와 오늘 그린 그림 사이의 깨달음 말입니다.

​ Q9. 마지막으로 프린트베이커리에서 작가님의 1호 작품을 만나게 될 관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9. 그림이라는 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느낌이 없으면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이죠. 편하게 느끼는 대로 본인 정서에 좋은 작품을 감상하기를 바랍니다. 큰 그림이 주로 구매되지만, 어떤 사람은 작은 작품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그만 1호 작품 하나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호 작품은 조그맣고 귀여워서 작업이 무척 즐거웠고 처음 그려봐서 새로웠습니다. 그 기운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EDITOR 진혜민  DESIGNER 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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